‘복잡성교육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개최했다!!

- 새로운 인식론적 접근과 복잡성 교육 원리로 미래교육을 열다 -

김애령 기자 | 기사입력 2020/12/23 [15:31]

‘복잡성교육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 개최했다!!

- 새로운 인식론적 접근과 복잡성 교육 원리로 미래교육을 열다 -

김애령 기자 | 입력 : 2020/12/23 [15:31]

 

▲ 12월19일, 복잡성교육학회가 '복잡성 교육, 미래를 열다-창발적 학습탐색'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복잡성교육학회 제공)

 

▲ 복잡성교육학회 제공


[한국교육100뉴스=김애령 기자] 잡성교육학회(회장 심임섭)가 12월 1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회관에서 ‘복잡성 교육, 미래를 열다-창발적 학습탐색’라는 주제로 창립기념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방역을 위해 발표회장인 한국외국어대학교에는 발표자와 토론자, 사회자만 참석하고 일반 청중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참여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고진호 교수(동국대), 신현석 교수(고려대)는 영상을 통해 복잡성을 교육에 적용한 연구를 평가하며 학술대회를 축하했다.

 
 심임섭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류 역사에서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통해 인간의 인식 및 학습의 기제가 밝혀지고 있는데, 결국 그것은 복잡계인 이 세상과 함께 작동하고 적응하면서 만들어내는 간객관적인 인식이며 학습이다"라며 “18세기 백과전서파 이후 인간 이성에 대한 과도한 신뢰와 믿음으로 인류를 불행으로 몰아넣었으나 포스트 휴먼의 새로운 시대에는 겸손함과 무한한 번창 가능성에 대한 믿음 하에 새로운 인식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김용련 교수(한국외국어대)는 ‘교육생태계와 복잡성 교육 원리’라는 주제로 교육생태계의 구성요소와 선순환구조를 설명했다. 교육생태계는 우연과 느슨한 연대에 의하여 학교를 넘나들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배움이 일어나는 생태민주주의 장이라면서 학교교육은 지역과 함께 할 때, 더 큰 학습의 창발이 일어날 것이라고 제시했다.

 

  1부에서는 장영창 교수(나사렛대)의 사회로 '복잡반응과정의 교육적 의미(발표: 이민철, 토론: 이준범<서울 상천초 교장>)'와 '시스템다이내믹스와 소설 완득이(발표: 류선옥, 토론: 손소희<성동공고 수석교사>)'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민철 발표자(전 서울교육연구정보원 원장)는 2019년부터 번역하고 복잡성교육연구회에서 함께 읽고 토론해왔던 ‘Stacy의 복잡반응과정’을 교육현장과 좀 더 깊게 연결하여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프랑스 학자 랑시에르가 실천한 자코트의 보편적 교육원리를 평등교육의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교육이란 학생에게 의미가 있을 때 학습의 의지가 일어나고, 그럴 때 배움의 평등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때 필요한 것이 모든 학생을 동등하게 믿어줄 때, ‘격의 없는 대화’가 일어난다고 제시했다.
 
 류선옥 교사(상일여고)는 세익스피어 ‘햄릿’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역동성을 분석한 시스템다이내믹스 모델(햄릿 모델링)을 우리 문학인 ‘완득이’와 접목하면서 구성요소인 인물 간의 인과관계, 저량과 유량 등 시스템사고와 시스템다이내믹스 방법론 학생들이 배워나가며 활동한 결과와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심임섭 학회장의 사회로 '창발적 학습을 이끄는 이상한 끌개(발표: 최봉선, 토론: 이성심<서울 어울초>, 이지윤<경기 풍산초>)'와 '대화가 있는 수업사례 나눔(발표: 박서진, 토론: 정미순<경기 냉천초 교감>)'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최봉선 교사(경기 동암초)는 ‘창발적 학습을 이끄는 이상한 끌개’를 초등학교 2학년 수업과정에 적용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상한 끌개’란 역동적인 환경 안에서 시스템이 응집력을 유지해나가는 지속적이고 회귀적이며 치밀하게 진행되는 적응현상이라고 인용하였다. 마치 강물이나 분수처럼 그 안의 요소는 조금씩 다른 방향 방향성을 갖지만 어떤 응집력을 통해 일정한 방향을 형성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이다. 발표자는 시(詩) 관련 수업에서 ‘교과서 시 읽기 → 교사가 제시한 시를 낭송하기 → 시 창작하기 → 시화 만들기’의 과정으로 진행하면서 ‘이상한 끌개’의 역할을 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냈다. 최 교사는 ‘맥락이 있는 자료가 이끄는 공명’, ‘발산적 사고를 돕는 교사의 언어’, ‘독특한 관점을 가진 학생이 만드는 공명’이 이상한 끌개가 된다고 했다.

 

 박서진 교사(서울 강서초)는 ‘대화가 있는 수업 사례’를 발표하였다. 박 교사는 도덕과 ‘우리가 꿈꾸는 통일 한국’을 주제로, 대화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이 과정을 분석하였으며 복잡성과 시스템사고의 원리를 적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구성인자의 자율성과 유연성이 성공적인 학습의 중요조건으로 보고 수업과정에서 간섭을 최대한 자제하고 학생들이 이끌어가는 대화가 잘 진행되도록 격려하였다. 아이들은 대화라는 의미 교섭 과정에서 자기 수정을 통한 창발을 일으켰는데, 이 과정에서 복잡성의 원리인 네트워킹, 동반상승작용, 시스템사고의 원리인 피드백 고리가 나타났으며 이것들이 학습의 창발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명선(전 서울 가재울초등학교 수석교사)의 사회로 자유토론이 진행되었다. 현장의 발표자와 온라인 참여자가 함께 학술대회 전반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하였다.
 
 학술대회 후 열린 복잡성교육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심임섭 현 학회장이 연임되었다.

30년간 고등학교에서 윤리교사로 교육활동을 한 후 명퇴하고, 지금은 그 동안의 교육활동을 성찰하며 교육의 공공성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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