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갤러리, 2026 특별기획 전진규 초대전 '겁(劫)' 전시

심연의 바닥에서 끌어올려 그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무한함에 대한 성찰 보여줘

이선우 기자 | 기사입력 2026/03/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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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갤러리, 2026 특별기획 전진규 초대전 '겁(劫)' 전시
심연의 바닥에서 끌어올려 그 생채기를 어루만지고 무한함에 대한 성찰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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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3/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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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100뉴스= 이선우 기자] 구구갤러리(대표 구자민)에서 열리고 있는 전진규 작가의 초대전 '겁(劫)'전이 화제다.

 

지난 21일 토요일 성대한 오픈 행사를 연 전진규 작가의 초대전에 선보인  작품들은 그간의 작가의 내적 고통과  생채기, 그리고  거기에 돋아난 새살들을 오롯이 보여주고 있다. 

 

▲ '겁(劫,Eternity)' - 전진규 작가 작 (사진= 구구갤러리)

 

과거 하이퍼리얼리즘을 표현기법으로 삼았던 작가의 필력만큼이나 작품에 담긴 바위와, 바람벽과 대리석 등의 광물 표현은 꽤나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돌가루를 바르고 또 바르며 구현해낸 질감은 풍화와 퇴적이 반복된, 그야말로 영겁의 시간 그 자체다.

 

영겁이 시간이 지나며 주어지는 고통과 상처는 고스란히 작가의 고통이 되어 작품에 그대로 그려진다. 이어진 듯 끊어진 듯, 가느다란 선들은 균열이면서 동시에 이어짐이고, 상처이면서 동시에 치유와 회복이다. 녹록치 않은 환경에도 끊임없이 작업을 이어가는 작가의 삶의 모습이 그의 작품에 보이는 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흔들림없는 작가의 성품이 녹아있기 때문이리라.

 

▲ '겁(劫,Eternity)' - 전진규 작가 작 (사진= 구구갤러리)

 

이번 전시를 기획한 구구갤러리의 구자민 대표는 “겁도 없이 ‘겁(劫)’을 전시 타이틀로 사용할 수 있는 건 전진규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는 천년고성의 돌담처럼, 또는 바위섬처럼 그 자리를 지키려 할 것이고 지켜낼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격변과 격동의 시대, 모든 것이 가볍고 빠르게 변하는 세태이지만 전진규 작가가 던져주는 ‘묵직함’의 의미를 곱씹어볼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진규 작가의 '겁(劫), Eternity'전은  4월 8일까지 전시기간 중 휴관일 없이, 서울 목동의 구구갤러리에서 무료관람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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