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시험장 앞 단체응원 안된다… ‘수능 안전시행 대책 발표’

이석문 교육감,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 절실"… 모든 고교 원격수업으로 전환

노익희 기자 | 기사입력 2020/11/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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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수능을 10일 앞둔 23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안전 시행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교육100뉴스=노익희 기자] 다음달 123일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26일부터 도내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또 수능 당일 시험장 앞에서의 단체응원을 비롯한 집합행위가 금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안전 시행 대책'23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일반격리확진 등 수험생 증상 유형별로 시험장을 분리, 운영한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학생들은 '일반 시험실'에서 수능을 치른다. 도교육청은 수험생간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일반실 인원을 기존 28명에서 24명으로 줄이고 책상마다 전면 칸막이를 설치한다.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해 시험장별로 시험실 3실 내외를 추가로 확보했으며, 이 곳에서는 최대 4명이 시험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제주외국문화학습관과 서귀포학생문화환원에 마련된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본다. 현재 도내에서는 재수생 1명이 자가격리중에 있지만, 수능일 이전에 자가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병원시험장'인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시험장마다 마스크, 가운, 고글, 안면보호구, 일회용위생장갑 등 방역 물품을 구비하고, 시험 감독관용 의자도 교대해서 이용한다.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 응원은 물론 모든 집합행위가 금지된다.

 

제주도교육청은 각 학교 학생회와 학부모회, 사회단체, 3 담임교사들에게 시험장 방문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특히 수험생 안전 관리와 시험장 방역 등을 위해 23일부터 도내 고등학교 3학년을 시작으로 26일에는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방역 상황 유지 및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원격 수업 기간 중에는 시험장학교 출입을 제한한다.

 

지자체, 유관기관과 협력도 강화한다. 시험 당일 오전 630분부터 810분까지 시내버스가 집중 운행된다. 시청과 경찰서, 기타 행정관서 등에서 비상 수송 차량을 지원해 수험생들의 이동을 돕는다.

 

관공서,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연구기관 등의 출근 시간이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된다.

 

이밖에 수능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제주지방경찰청과 '부정행위 방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수능 부정행위 온라인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이석문 제주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드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안전한 수능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라며 "3 학생과 수능 수험생 가족 및 동거인들과 교직원들께서는 도외 출입을 자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23일 오전 840분부터 95(제주)지구 10개 일반시험장과 자가격리자용 1개 별도시험장, 96(서귀포)지구 4개 일반시험장과 자가격리장용 1개 별도시험장, 1개 병원 시험장 등 총 17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능에 응시한 도내 수험생은 작년 대비 516명 감소한 655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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