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100뉴스= 이선우 기자] 인사동 백악미술관에서 25일부터 한국과 중국의 서예가들이 '한묵전(翰墨展)'을 공동 개최한다.
서법에술은 동아시아 문명의 빛나는 보물이자 한국과 중국 양국 국민이 함께 지켜온 정신적 고향으로 붓끝으로 문명의 경위를 펼치고 먹빛으로 천 년의 문화 유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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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묵전(翰墨展)' 포스터 (사진= 한국서예학술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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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중서예교류전은 예술계의 아름다운 광경일 뿐 아니라 양국 간 우호 교류의 아름다운 이야기다.
전시 참여 작가는 한국작가는 김응학, 박동규, 박태평, 손창락, 송종관, 여성구, 윤종득, 이승우, 이영철, 이완, 이종훈, 임성균, 정웅표, 조창현 등 14명이며 중국작가는 장징웨, 후 캉메이, 리셩훙, 쩡라이더, 리샹궈, 쩡샹, 옌쇼우구, 리샤오쥔, 차이다리, 훙허우톈, 웨이광쥔, 류정, 예신, 리치앙, 청쉐린 등 15명이다.
대부분 육십을 넘긴 나이의 작가들 백발이 섞였으나 오히려 붓기력이 더욱 웅장하고 진중해졌으며 세월이 쌓여 온 경험 속에서 먹색의 맛이 더욱 깊고 풍부해졌다.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신라 시대 비석의 웅장하고 강건한 기풍을 계승하거나 고려 시대 종이와 먹의 청아하고 우아한 정취를 따르며 붓끝에는 해동의 풍격이 은밀히 흐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작가들의 작품은 위진 시대의 자유롭고 소탈한 기백을 추구하거나 진한 시대의 무거우면서도 넓은 기운을 따라가며 종이 위에 중화의 기상이 가득 드러나고 있다.
중국서법가협회 후 캉메이 고문은 "문화는 교류를 통해 더욱 빛나고 예술은 상호 학습을 통해 새롭게 발전한다"며 "이번 연합 전시가 마치 한 줄기 가벼운 배처럼 중국과 한국의 청아한 서예 향기를 실어 넓은 문명의 바다를 항해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국서예학술연구회 정웅표 회장은 "먹을 갈며 잡념을 버리고 마음 가는 대로 붓 가는 대로 따라가며 눈에 보이지는 않겠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이라며 "창작의 고통과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함께 해주신 회원들과 중국 작가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6월 25일부터 백악미술관 전관에서 열리는 한묵전은 7월 1일까지 계속된다.